주호민 아들 녹음 내용 그리고 교사 경위서 공개!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아들이 학교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했습니다.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해당 교사의 언행을 증거로 모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교사가 직접 작성했다는 경위서가 퍼지고 있고, 한 커뮤니티에 동료 교사의 글까지 올라오면서 주호민의 고소가 과한 행동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사 경위서 내용을 알아보고 어떤 내용이 녹음 내용이 들어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주호민 교사 녹음내용

 

주호민 특수학급 교사 경위서 내용

교사의 동료들이 현직 초등 교사들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에 교사가 당시 작성했던 경위서 내용을 공개하며 고소당한 동료의 입장을 대신 밝혔습니다. 경위서 내용을 보면 작년 9월 5일 통합학급에서 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 사건이 시작됩니다. 수업 중 주호민의 아들이 갑자기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렸고, 여학생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등교까지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학교 폭력 사건으로 접수가 됩니다.

 

여학생의 부모님은 주호민 아들의 강제전학과 분리조치를 요구했고, 완전한 분리조치는 어려워 최대한 통합교육 시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동료 교사의 글에 따르면 이미 1학기에 여학생의 뺨을 반복적으로 때리고, 머리를 뒤로 젖히기도 하고, 신체적 접촉을 하는 등 문제 행동을 보였고, 2학기 수업 중 속옷까지 내려 보여주는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해당 여학생을 자주 때리기도 해 학교에서는 특수교사의 지원 시간을 주호민 아들에게 최대한 배정하고 전교생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학교 폭력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주호민 아들 녹음 내용

녹음기로 교사의 언행이 녹취된 날은 작년 9월 13일 입니다. 특수교사가 받아쓰기를 가르치던 중 '고약하다'라는 단어를 가르치다가 아이에게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것은 고약한 일이다. 이 때문에 친구들을 못 보는 것이고, 함께 급식도 먹을 수 없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한 교실을 계속해서 나가려는 주호민 아들에게 "너 교실에 못 가" "친구들 얼굴 볼 수 없어" "왜 못 가는지 알아?"와 같은 말을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한 정황도 녹음되었습니다.

 

해당 녹음 내용을 들은 주호민은 특수교사를 정서적 아동 학대로 경찰에 신고했고, 교사는 9월 19일에 녹취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틀 뒤 21일 경찰로부터 신고 사실을 듣게 되었고, 12월 15일 녹음기에 녹음되지 않은 앞뒤 상황은 무시한 채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는 교육청으로부터 직위해제 통보를 받고 교단에 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사는 교실 무단이탈을 막아서 학교 폭력으로 인한 2차피해를 막고자 했을 뿐 학대 의도는 없다는 주장입니다. 다른 직군보다 더욱 도덕성이 요구되는 직업임에도 순간 격앙된 표현을 사용한 것에 속상하고,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실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교사에 따르면 재판 중 녹취 내용을 들었을 때 '어? 이걸 가지고?' 하는 분위기였으나, 검사가 수업 중 왜 짜증을 내고, 한숨을 쉬었냐고 묻는 말에  특수교사가 '더 참았어야 했는데 평정심을 잃었다'라고 답해 이에 아동 학대 혐의가 인정되었습니다. 현재 쟁점은 '아이가 왜 박수를 치는지', '다른 특수 교사들도 수업시간에 한숨을 쉬고 혼잣말을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장애 아동에게 짜증이 나는지'라고 합니다.

 

 

주호민은 현재 관련 내용들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교사의 행동이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아동 학대였는지 판결을 기다려 달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어떤 판결이 내려지게 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